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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치마 미니스커트도 아닌데 왜 계단에서 가방으로 가리시나?

윤손하, 계단 오를땐 치마를 살짝 가리고

출처: 일간스포츠


이제 여름이예요.
여자들의 치마가 많이 짧아져가고 있죠. 경기가 안좋으면 그 길이가 더 짧아진다고 하니 뭐 남자인 저야 가끔 눈을 즐겁게 해주시는 여자분들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러나... 꼭 즐겁지만은 안은 일이 있으니...

오늘 아침 출근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지하철 계단에서 앞에 가시던 한 여자분 가방으로 치마를 가리시더군요.
순간 뒤따르던 남자들 기분 확 나빠지는 거 아시는지? 

'지금 날 변태 괴한으로 취급하는겨?'

그나마 정말 치마가 미니스커트라던가 나폴나폴거리는 쉬폰치마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무릅 위 10cm도 안되는 치마를 입으시고 그러시면 정말 기분이 떨떠름하죠.

속보이는게 두려우시면 그런 옷을 입지 마시던가 하시지 왜 식전 대바람부터 사람 기분 나쁘게 그러시는지 참 모르겠소. 안보다가도 가방으로 엉덩이 가리고 가는 분에겐 더 시선이 가던데 말이죠.
눈길을 안주니까 눈길 좀 달라는 제스쳐인지도 모르겠네요. ㅋ

여자들이 짧은 치마를 입는 심리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단 말입니다. 보라고 그러고 다니는게 아닌가 싶은데, 보면 괴한 취급하시고 말이죠.

미니스커트도 아닌 치마 입고 계단에서 가방으로 엉덩이 가리는 여자의 마음을 영화 What Women Want의 멜깁슨처럼 읽어보고 싶네요.

'어이 거기! 나 좀 봐줘 봐줘 봐줘...'
'어머 내 다리가 너무 이뻐서 다들 쳐다보는데 속보일라' 붹!!!

혼수상태님의 글처럼 가방으로 가리지말고 차라리 손으로 치마 한쪽을 살짝 잡고 가는 것이 더 이뻐보이더라고요.
그리고 내려올때 가방으로 치마앞을 가리시는 분을 본적이 없다고 하셨는데 전적으로 공감이 가네요.

앞에선 못볼까봐???
아니면 앞에선 눈마주친 남자들의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즐길수 있지만 뒤에선 그렇지 못해서???

정말 변태 괴한이면 앞에서 보는 걸 더 좋아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