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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꺼리.log

메가TV 신규가입하면 중고 셋탑박스와 리모콘을 준다?

사진출처: http://nemobox.egloos.com

몇일 전 속도 문제로 한달 좀 넘은 케이블인터넷을 해지하고 KT의 메가패스를 가입하면서 메가TV까지 같이 가입을 했습니다. FTTH 라이트지만 속도는 상/하향 50Mpbs ± 5 정도로 아주 양호하게 나와서 불만은 없었는데, 이젠 메가TV의 서비스가 영 맘에 안들더군요.

우선 가입신청할때 D&P(Download and Play)방식의 셋탑박스를 원했는데 ICOD(Internet Contents On Demand)방식의 삼성 SMT-H6170모델을 설치했더군요. 자세히 알아보니 D&P방식은 Download and Play 방식으로 하나TV와 같은 방식입니다. KT에서는 인터넷 속도가 50Mpbs이상이 안나오는 곳에 이 방식의 셋탑박스(STB)를 설치한다고 합니다.

가입시에 D&P방식을 신청한 이유가 메가TV 고객센터 FAQ란 기타 항목 2페이지에 D&P방식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메가TV(D&P)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서비스명, 요금체계, 컨텐츠 종류 등에 있어서 기존의 메가TV와 동일한 서비스입니다. 또한, 새로운 기술방식을 채택하여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특징이 있는데요
첫째, 화질이 좋아졌습니다. 메가TV(D&P)방식에서는 H.264 비디오코덱을 채용하여 기존 메가TV에 비해 월등히 화질이 개선되었습니다.
둘째, HD급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셋째, 네트워크 끊김현상이 거의 없습니다. 메가TV(D&P)방식은 일정량
의 컨텐츠를 미리 셋톱박스에 다운로드 받아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네트워크의 영향을 적게 받습니다.
넷째, TV튜너가 셋톱박스에 내장되어 있어서 메가TV와 기존의 TV방송을 쉽게 전환하면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D&P : Download And Play

네번째의 이유로 저는 D&P방식을 설치해 줄것을 요구했지만, KT내부 업무프로세스상의 문제인지 설치기사님은 ICOD방식의 셋탑박스를 설치하고 가신 것입니다.

나중에 콜센터의 설명으로는 D&P, ICOD방식의 결정은 설치기사님이 인터넷 속도에 따라 결정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KT에서는 향후 IPTV서비스를 제대로 받기위해서라도 ICOD방식을 추천하더라고요. 다음날 설치기사님이랑 통화하면서 ICOD방식 셋탑박스중에 SMT-H6172모델은 지상파방송 수신용 포트가 있다고 알려 주시더군요. 설치기사님은 요즘 자기 관할 지점에선 다 중고 셋탑박스만 있다고 새건 없다고하시고, SMT-H6170이 SMT-H6172보다 더 새거라는 말씀을 하시데요. 뭐 모델번호순으로 봐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서로 기분 나쁘게 할 필요는 없을꺼 같아 그냥 통화를 마쳤습니다.

다시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셋탑박스의 SMT-H6172교환을 강력히 요구한지 한참후 연락이 왔더군요. 다른 지점에 해당 모뎀이 있는데 설치해겠노라고, 하지만 그것도 중고라고… 된장!

왼쪽 이미지는 삼성 SMT-H6170 셋탑박스와 리모콘이고, 오른쪽 이미지는 삼성 SMT-H6172 셋탑박스와 리모콘입니다. 메가TV 홈페이지에 있는 이미지죠.

제가 받은건 왼쪽의 셋탑박스랑 오른쪽의 리모콘입니다. 황당하죠? ㅜㅜ 오늘 중으로 SMT-H6172모델로 교환해 준다고 했으니 저녁에 퇴근해서 봐야죠.

더구나 어젠 인터넷도 안되더라고요. 셋탑박스가 문제인 것 같았습니다. 모뎀에 직접연결하니 인터넷은 되더라고요. 이래저래 메가TV 셋탑박스가 절 울리네요.

중고 셋탑박스를 신규고객에게 설치하는 KT입장을 생각해보면, 최근 3개월 체험 이벤트 등으로 해서 3개월만 이용하고 해지하는 고객이 많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사용했던 셋탑박스가 남아 돌겠죠. 회사 입장에서는 문제없는 셋탑박스니 신규고객에게 그냥 설치 해주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서비스를 받는 입장인 고객입장에선 다른 문제죠. 설령 중고라고 해도 제조업체와 협의해서 껍떼기는 교체한다던지 하고, 재포장해서 설치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리퍼블리쉬(refurblished)라도 하라는 거죠.  셋탑박스와 리모콘이 서로 다른 모델로 설치해주는 코미디는 그만하고 말이죠.

아침에 IPTV 성공하려면, "리모콘 잡아라" 기사를 봤습니다.

현재 IPTV 사업자 중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KT의 경우, 이미 모션인식 리모콘과 마우스형 리모콘 2종을 개발 완료한 상태이다. 현재 셋톱박스와 연동을 위한 최종 마무리 작업 중이며, 올 12월 중 시제품을 출시하고 내년부터 상용화 보급할 계획이다.

최시중씨가 한말이 많이 걸렸었나보죠? 기존에 있던거나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D&P와 ICOD방식 설명은 [IPTV ] 인터넷tv 용어 설명 1 - D&P방식 와 icod방식 포스트를 보세요.